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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Y 포럼 2023] 목표를 향한 피·땀·눈물 …"진심에는 절대 실패가 없다"
2023-02-27

두드림쇼·스페셜세션
고졸 불구 매일 1등목표 세워
30만원으로 매출 5백억 성공

◆ MBN Y 포럼 ◆
MBN Y 포럼 두드림쇼(Do Dream Show) 연사로 나선 김다인 마뗑킴 대표는 연단에 서서 강연을 시작하자마자 눈물을 훔쳤다. 2015년 자본금 30만원의 블로그 마켓을 시작으로 이제는 연 매출 500억원을 기록하는 성공 스토리를 일군 김 대표의 갑작스러운 눈물에 관중석은 술렁였다.

김 대표가 눈물을 흘린 순간은 처음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사연을 밝히면서다. 어릴 적 "꿈이 없고 공부도 못했다"는 김 대표는 패션 공부를 하고 싶다는 지금의 남편을 따라서 무작정 독일 베를린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러나 기대했던 담대하고 멋진 유학 생활은 존재하지 않았다. 남편이 군대에 가겠다며 귀국하면서 김 대표 역시 빈손으로 한국에 돌아와야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쉽지 않았다. 단돈 6만원을 들고 새벽에 동대문시장으로 향했지만 돌아온 것은 상상도 못할 욕이었다. 천천히 옷을 보고 싶은데 시간도 안 주고 길을 막지 말라고 욕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이다. "진짜 성공하자." 그때 쓴 메모지는 아직도 김 대표의 집에 보관돼 있다. 눈물을 훔치며 김 대표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힘으로, 성취를 위해서는 도전하라"고 청년들에게 조언했다. 자신은 "고졸 출신으로 껍데기 같은 삶을 살았지만 매일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며 살았다"는 것이다.

김도영 김씨네과일 대표의 조언 역시 당찬 도전이었다. 지난해 5월 우연히 과일 장수 콘셉트로 티셔츠를 판 게 인기를 끌자, 다마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티셔츠를 팔았다. 결국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것은 물론, 백화점 오픈런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들을 향해선 "걱정만큼 필요 없는 것이 기대"라고 말했다. 너무 큰 기대는 좌절과 실망을 낳을 뿐이며, 진심에는 절대 실패가 없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연단에 선 여인택 피치스그룹코리아 대표는 자신을 '차에 미쳐 있는 놈'으로 정의했다. 덕분에 큰 성공을 거뒀지만 혼자서는 절대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기 혼자 꿈꾸는 세상은 만들 수 없다. 그 꿈을 같이 믿고 이룰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대표는 당부했다.

이어진 MBN Y포럼 2023 스페셜 세션에는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나섰다.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의 주역인 고 본부장은 "12년3개월 만에 꿀잠을 잘 수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고 본부장은 "대한민국이 실용급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일곱 번째 우주 강국이 됐다"면서도,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언급했다. 또 이날 스페셜 세션의 사회자로 나선 과학 전문 크리에이터 궤도는 우주 연구 분야를 다양한 실생활과 비교하며 설명해 관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오태윤 MBN 기자]

 

https://www.mk.co.kr/news/it/10646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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