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5% 돌파 MBN '불타는 트롯맨' 서혜진 PD
242만 유튜버 김원훈·조진세·엄지윤 숏박스
아시아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가수 위너 리더 강승윤
'MBN Y포럼' 하이라이트 영웅쇼서 성공과 좌절 이야기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던져보라"
오늘(1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이게 나야! 'This is Me!'라는 주제로 열린 'MBN Y포럼 2023'의 마지막 무대이자 하이라이트 영웅쇼에 선 연사들은 2030세대 청년들에게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던져보라"며 도전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2030세대가 직접 추천한 영웅으로 선정된 불타는 트롯맨 PD인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 일상 공감대 웃음을 끌어내고 있는 유튜버 숏박스, 대한민국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 그리고 가수 위너의 리더인 강승윤이 '나라는 장르'로 그들의 성공과 좌절, 도전 이야기를 전하며 청년들의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최근 전국 시청률 15%를 넘긴 MBN 불타는 트롯맨을 제작해 트로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서혜진 PD는 "젊은 층이 좋아할 수 있는 오디션 형태의 외피를 씌우면 조금 달라 보이겠다 생각했다"며 "대단한 기획이나 엄청난 전략이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젊은 층이 유입되면서 새로운 물이 형성된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독립 제작사인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무엇이든 던져봤던 것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유튜브 선정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를 차지한 유튜버 숏박스의 멤버인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은 "유일한 무대였던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되며 우울증이 굉장히 심하게 오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꿈을 펼칠 곳이 없었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며 꿈을 저버리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독자 242만 명에 이르는 현재의 결과물에 대한 요인으로 "운이 맞는 세 사람이 모여서 운 좋게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친구와 동료를 두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는 썰매 종목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스켈레톤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도를 높일 수 있던 점에서 "종목 자체가 인프라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힘든 종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놓인 것 같았다"며 "재능을 바탕으로 한 부수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1%를 채워나가기 위해서라도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다양한 콘텐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윤 선수는 "재밌고 좋아하는 일을 해야 만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 2010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리고, 작사, 작곡에도 활발히 참여해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는 가수 위너의 리더
강승윤은 "계속 해서 무언가를 해야지만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본인을 끊임없이 도전하는 욕심 많은 사람이라 전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13번째를 맞고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현장에서 진행된 'MBN Y포럼 2023'은 2030 청년들의 뜨거운 공감과 얻어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