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포 세대. 포기할 것이 너무도 많은 청년의 현실을 일컫는 말이다. 좋은 일자리 찾기를 포기하고, 일자리를 찾아도 치솟는 집값에 결혼을 미루기도, 결혼을 하더라도 키워줄 사람이 없거나 비용이 부담돼 아이 낳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하루하루가 고된 청년에게 꿈과 도전은 사치일까. 청년 멘토링 축제 ‘MBN Y포럼 2019’(이하 MBN Y포럼)에서 꿈과 비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MBN Y포럼이 오는 2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MBN Y포럼은 MBN과 매일경제신문이 청년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한 청년 멘토링 축제다. 올해 주제는 ‘하쿠나 마타타, 지금 시작하라!’다. 글로벌 앵커, 중국 인터넷 스타, 미래학자, 아이돌 그룹, 할리우드 영화 스타 등 각국 전문가 멘토들과 2030 청년들이 직접 뽑은 ‘2019 우리들의 영웅’이 연사로 참여해 작은 도전을 통해 위대한 도약을 일군 경험담을 전할 예정이다.
▶스포츠·문화·글로벌 연사들이 전하는 ‘나의 도전기’
‘2019 우리들의 영웅’은 포럼의 하이라이트인 ‘영웅쇼’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예술 영웅에는 배우 이제훈이 뽑혔다.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충무로의 흥행 보증수표가 된 인물이다. 할리우드에 입성한 배우 수현, 보이그룹 ‘아이콘(iKON)’도 2019 우리들의 영웅에 선정됐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 돌풍을 일으킨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이 영웅의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영웅에는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가 선정됐다. 박 대사는 최초의 외무고시(19회) 여성 수석 합격자이자 주영 한국대사 자리에 임명된 최초의 여성이다. 사업 실패에도 다시 한 번 동남아 시장에 진출, 대표 한상(韓商) 기업인이 된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과 여성 최초로 대형마트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며 우리 사회 유리천장을 깨뜨린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도 영웅에 선정됐다.
특히 스포츠 영웅으로 뽑힌 박항서 감독은 이날 화상 연결을 통해 연사로 나선다. 아시안컵에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을 8강으로 이끈 경험과 비결을 전한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팀킴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컬링 종목에서 은메달이라는 기적을 이뤄낸 도전 경험을 나눈다.
MBN Y포럼 역대 최고령 연사도 눈길을 끈다. 개막쇼 기조 연설에는 원조 ‘국민 MC’ 송해가 도전정신을 잃지 않고 오랜 기간 방송인으로 사랑받는 비법에 대해 말한다. 송해는 1927년생으로 올해 92세의 국내 최고령, 세계 최고령 MC다. ‘전국노래자랑’ 녹화일 전부터 그 지역에 머물며 주민과 공감대를 나누고 방송 멘트 소재를 찾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방송인이다.
문화·예술 영웅으로 뽑힌 보이그룹 아이콘(iKON)은 영웅쇼에서 특별공연을 선보여 참석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난해 발표한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국내 음원 차트에서 43일간 1위를 기록했고 특히 노래가 유치원생, 초등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아이콘에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앵커들의 도전기를 전하는 ‘앵커쇼’, 꿈을 펼쳐나가는 도전자들의 ‘두드림쇼’, 다가올 미래를 미리 알아보는 ‘미래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MBN Y포럼 참가비는 10만원(학생·군경·장애인 5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형 MBN 기자 onair@mbn.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5호 (2019.02.13~2019.02.1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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