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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Y포럼 2019] “Start Now!” ‘기회를 희망으로’ 영웅이 된 박항서..
2019-01-22



대한민국 청년포럼 ‘MBN Y 포럼’은 2030세대 15만 여명의 투표를 통해 ‘2019 우리들의 영웅’ 9팀을 선정했다.

스포츠영웅에는 베트남의 국민영웅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영미’ 돌풍을 일으킨 컬링 국가대표팀 팀킴이 뽑혔다. 또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대표 통역사 이연향, 여성 첫 대한민국 주 영국대사 박은하가 글로벌 영웅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한상 기업인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유통업계 첫 여성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는 경제영웅으로 선정됐다.

문화·예술영웅로 “사랑을 했다”로 K-pop 스타가 된 아이콘(iKON)과 영화의 본고장 할리우드를 매료시킨 한국인 배우 수현, 충무로 대세 연기파 배우 이제훈이 선정됐다.

‘영웅스토리 9’ 두 번째 순서, 기회를 희망으로 잡은 박항서 감독과 이연향 통역국장, 임일순 대표의 스토리가 이어진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계란으로 바위를 치려면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는 2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은퇴했다. 트레이너와 코치로서 선수를 키우는 안목을 발휘해 일찍이 지도자의 길에 도전한 것이다. 박 감독은 2002 FIFA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월드컵 4강 신화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이때 작성한 노트는 박항서를 최고의 감독으로 거듭나게 하는 비밀 노트가 됐다. 철저한 준비는 위대한 결과를 안겨줬다. 베트남은 2018년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 AFF 스즈키컵에서는 2008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우승하게 된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로 베트남 축구계의 영웅이 되었다.

이연향 미 국무부 통역국장“운명을 바꾸는 게 하는 인생의 어떤 계기가 있는 것 같다. 이 계기를 잘 받아들이면 누구나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 수 있다.”

미국 대통령 대표 통역인 이연향은 음악에 재능이 있어 성악과에 진학했지만 운명처럼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통번역대학원을 다니던 친구의 권유로 본격적인 어학 공부를 시작했을 당시 그녀의 나이 33세였다. 자신에게 어학적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도전을 이어갔다. 대학원을 마치고 전문 통역사가 된 이연향은 다국적 회사에 다니는 남편을 두고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그녀는 미국 대통령들의 ‘입’과 ‘귀’가 되는 대표 통역사로 운명을 바꿨다. 그 결과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스필버그, 빌 게이츠 등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인사들의 통역을 도맡아 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당시 대기업 공채에서 여성을 뽑는 곳이 적었던 시절이고 외국계라 남녀 차별도 없을 것으로 생각해 바로 지원했습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22살 학교 게시판에 붙은 모토로라 채용 공고를 보고 도전했다. 즉흥적으로 지원한 첫 회사였지만 컴퓨터 한 대 구경하기 어려웠던 당시에 전 직원에게 PC를 나눠준 파격적인 곳이었다. 임 사장은 이곳에서 일하는 동안 글로벌 안목과 함께 유연한 의사소통 역량을 자연스레 익히게 되었다. 그리고 직장 생활 10년만인 1998년 코스트코코리아 최고 재무책임자(CFO)로 변신하며 유통업계에 뛰어들었다. 이로부터 9년 만에 여성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유통 기업 대표 자리에 올랐다. 청년 시절 작은 도전에서 출발해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개척한 결과, 우리 사회 유리천장을 또 하나 깨뜨린 인물이 된 것이다.

MBN FORUM 2019 ◆

2030 청년을 위한 멘토링 축제 'MBN Y포럼'에 참가하려면 공식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링크 등을 통해 참가등록을 해야한다.

◇일시=2월 27일(수)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25분(입장 완료 오전 8시 15분)

◇장소=서울 장충체육관

◇참가비=10만원 (학생·군경 등 5만원)

◇단체=10명 이상(20% 할인), 홈페이지(www.mbnyforum.co.kr) 통해 접수

◇등록=2월 8일(금)까지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링크 접수

※문의=MBN Y포럼 사무국 (02)2000-3385

■ 주최 : MBN 매일경제신문사

[민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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